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군대에 있었을 때다.
나는 휴전선 남방한계선, 그러니깐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형성된 DMZ(비무장지대)의 남쪽 철책선을 경계하는 GOP 부대에 있었다.

처음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하여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훈련이 끝난 뒤 자대배치를 받을 때 내가 GOP로 갈 거라고는 사실 상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간 경험이 몇차례 있었고, 입대 직전까지도 어떤 시국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처지였기 때문이다. 나같은 운동권 출신을 북쪽땅이 지척에서 바라다보이는 GOP로 보낸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나는 처음 자대배치를 받고 GOP 철책 경계근무를 몇달 서다 대대 행정병으로 차출되어 철책에서는 물러나 후방지휘소에서 군생활을 하게됐다.

행정병이 되고나니 이런저런 서류들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나는 '보호관심사병'이었다. 한 마디로 '보호'가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한 사병이라는 뜻. --; 어쩐지 철책근무 설 때, 머리 긴 어떤 하사관이 나를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는 다름 아닌 부대에 파견된 기무하사관이었고, 그가 나를 보호관심사병으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나 그렇게 보호하고 관심가질 넘을 애초에 왜 GOP에 넣었는지는 지금 와서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어쨌든 보호관심사병이자 GOP에서 근무하던 나는 조금씩 군대 짬밥을 늘려갔고, 군생활이 익숙해지고 계급도 올라갈 무렵 모종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내가 근무하던 후방지휘소에는 철책근무를 서는 각 소초(철책 초소 몇 군대를 담당하는 소대단위의 막사)에 보급할 물자들이 집결되는 곳이었다. 식량과 군복, 군화 등 일반적인 군수물품이 대부분이었지만, 민간인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그곳에 사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들도 들어왔다. 대표적인 게 편지였는데, 편지 말고 내 눈길을 끈 건 바로 신문이었다.

무료하기 짝이 없는 GOP 철책경계를 서는 군인들에게 매일같이 배달되는 신문은 그야말로 사회의 향기를 물씬 전달하는 매개체였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군인들이 신문을 통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소식에 목말라했던 것은 아니다. 각 소초로 배달되는 신문은 십중팔구 스포츠신문이었다. 각 중대에서는 대대 인사과를 통해 신문을 신청했고, 그렇게해서 매일 연예인들의 사진과 스포츠 소식, 그리고 만화와 오늘의 운세, 숨은그림찾기 등이 실린 스포츠신문을 받아봤다.

그런데, 후방지휘소로 배달된 스포츠신문 사이에 종합일간지도 몇 부 포함되어 있는 게 내 눈에 포착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놀랍게도 한겨레신문이 한 부 있었다.

'아니, GOP에서 누가 한겨레를 받아보나?'

확인한 결과 그 한겨레는 대대장이 조선일보 등과 함께 받아보던 것이었고, 오자마자 곧 대대장 당번병 등에 의해 사라졌다. 하지만 어쨌든 군대에도, 그것도 GOP에도 한겨레가 배달된다는 사실만큼은 머릿속 깊이 각인되었다.

그리고 일병이 되고 호봉을 조금씩 올려 상병이 될 무렵, 나는 행정병으로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갔고,(즉 간부든 고참이든 함부로 건들지 못하게 되어갈 무렵, 참고로 나는 군수품 보급을 담당하는 군수행정병이었다), 어느날 인사과 고참에게 물었다.

"XXX 상병님, 저도 신문을 구독하려고 하는데, 구독할 수 있습니까?"

- 어. 돈만 내면 되지 뭐.

"그럼, 한겨레신문을 하나 구독하려고 하는 데 말입니다."

- 한겨레? (그러면서 날 잠시 살펴보더니) 알았어.

"예, 감사합니다.


그렇게해서 생각보다 너무 쉽게 나는 한겨레를 GOP에서 구독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 한겨레신문을 받아들고 잠깐 읽었다가 오전일과 마치고 점심 먹고 또 잠깐 읽고, 오후일과 마치고 저녁에 내무반에서 다시 한겨레신문 꺼내서 읽는 건, 당시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군대에 와서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언제나 궁금해하던 나에게 종종 고참에 의해 채널이 돌려지기 일쑤였던 뉴스데스크나 KBS뉴스로는 성이 찰 수가 없었다.

그렇게 소중하게 한겨레신문을 구독한지가 한달 정도 되었을 땐가, 어느날 행정보급관이 나를 불렀다.

-야, 너 한겨레신문 받아보냐?

"예, 왜 그러십니까?"

- 어떻게 해서 보게 됐어?

"아, 그냥 그거 구독하고 싶어서, 신청했더니 넣어주던데 말입니다."

- 너 앞으로 한겨레신문 못 본다. 알았지?

"왜 그렇습니까?"

- 한겨레신문은 좀 이상한 신문이잖아. 군대에서는 그거 못봐.

"보급관님, 근데 저 말고도 한겨레신문 보는 사람 있는 거 같던데 말입니다."

- 야, 그건 대대장님 거고, 니가 대대장이냐? 잔말 말고 그렇게 알아.


이렇게 해서 돈을 한번 정도 내고 군대에서, 그것도 GOP에서 한겨레를 볼 수 있었던 지금 생각해도 특별했던 시간은 끝나게 됐고, 이후 내 주변에는 스포츠신문 아니면 국방일보 밖에 찾을 수 없게 되었다.

------------------------


오늘 한겨레를 보니 <오지 부대에 정론지 보내드려요>라는 기사가 실렸다.
평화재향군인회(평군)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가 함께 '한겨레21', '시사in', '경향위클리'를 '정론주간지'로 선정해 "매일 배달이 어려워 신문 구독이 힘든 격오지에 근무하는 군 장병이나 경찰을 위해 주간지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어제 평군과 언소주는 '독도수비대'를 첫 발송지를 선정해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세 주간지를 발송했다.

참 좋은 일이다. 거창하게 '안티 조중동'을 말로만 외치는 것보다 이런 작지만 세심한 일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언소주(http://cafe.daum.net/stopcjd)에서는 벌써부터 '4대 정론 주간지(한겨레21, 위클리 경향, 시사인, 미디어오늘)' 구독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평군(http://www.pcorea.net/)에서는 '내무반에 한겨레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던 터다.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두 단체 사이트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다만 한가지 염려되는 것은 '이렇게 보내진 '정론지'들이 과연 제대로 사병들에게 전달될까'하는 점이다. 지금 대한민국 군대는 베스트셀러까지 불온서적으로 규정하는 곳이 아닌가. 어쩌면 10여년 전 나보다 지금의 군인들이 '정론지'를 보기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Keith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지는 좋은데, '저게 과연 전달이 될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마지막에 말씀해 주셨네요. 사실, 안 걸리게(?) 가지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일들을 좋게 바라보지 못하는 간부들 틈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찍혀서 군 생활이 더 고달파 질 수 있겠는걸요. 젊은 사람들은 좀 덜하지만, 실제 힘을 쓰는 분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니까요.
    기무에서 민간인도 미행하는 판국에 군 내부 사정이 어떨 지 참... 궁금해지네요.

    2009.08.13 17:07 신고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2009년이 되어서도 군대 내무반에서 한겨레21 조차 읽을 수 없다면... 정말 절망적입니다...

      2009.08.14 14:42 신고
  2. ddos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득권 수구한테 묻고 싶네요. 당신들이 모델로 삼는 나라가 어디냐고?
    아마도 자본주의만 고도로 발달된 1당독재국가 중국이겠지요.

    2009.08.13 17:11 신고
  3. 앗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0년전 후방부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그때 한달에 한번씩 기무사에서 정신교육을 나왔었는데 그 기무사 대령이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가 너희 주변에 있는 간부들중에 분명히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부가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만약 그 간부가 너희를 포섭할려고 할때 자신에게 연락만 해주면 신고한 사병은 바로 제대시켜주고 원하는 직장에 취직 시켜준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2009.08.13 17:27 신고
    •  수정/삭제

      20년 전 쌍8년도 군대에서도 그랬는데

      2009.08.14 03:36 신고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와우~ 한달에 한번씩이나 기무사 대령이 나와서 정신교육을 했다구요?
      정말 할 일 디게 없었나보네.. ^^;

      어떤 사람들이 북한의 이른바 '5호 담당제' 이런 걸 이야기하는데, 그런 거랑 님이 말씀하신 거랑 뭐가 다를까요??

      2009.08.14 14:43 신고
  4. 넌썩었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에서 썩는다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신문을

    군인이 본다는게 말이되냐....

    넌 군인으로서 자존심도 없냐

    2009.08.13 17:51 신고
    • 에효...  수정/삭제

      군생활을 보병으로 충실히 근무한 대통령이었기에 당당하게 말할 자격은 충분히 있지요. 그리고 지지하긴 뭘 지지합니까 쓴소리만 잔뜩 했구먼, 알면서 이런글을 남기는건지 정말 몰라서 그런건지 그것이 더 궁금하네요.

      2009.08.14 02:31 신고
    • 면제새키가  수정/삭제

      깔일은 아니지.현역 다녀온 사람만 할수있는 말이잖아.한나라당엔 면제가 x나게 많아서 니들이 말하면 진짜 개소린거고 ㅋㅋㅋ

      2009.08.14 08:17 신고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나.. 군인 아닌디요...-,.-

      2009.08.14 14:43 신고
  5. 어이없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에서 빨치산 미화하는 신문을 누가 장려해.

    2009.08.13 20:55 신고
  6. BlogIcon 뿌와쨔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군복무 당시에 당번병이었죠. 지휘관님께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가끔 보시곤 하셨었는데, 다음 블로거뉴스를 우연히 클릭했다가 쏟아져나온 진보적인 성향의 글을 보시더니 얼씬도 안하시더군요...갑자기 그 생각이 납니다.
    정훈업무도 잠깐 했었기에 기억하지만, 제가 있던 부대에서 간부들이 보는 신문은 대부분 조선/중앙/매경 이었습니다.

    2009.08.14 00:03 신고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무엇이 진보이고 무엇이 보수인지 원....
    진보는 어감상으로 개방적,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진짜 의미는 현재 체제의 개혁, 변화를 의미하죠.
    좀 급진적으로 본다면 현 체제에 반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요. 단순히 '진보'라는 단어에 혹해서 너무 긍정적으로 보진 맙시다.

    지켜야 할 것과 변화시켜야 할 것은 냉철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수'라는 어감 때문에 보수언론을 비난하는것은 참 생각없는 것이죠. 단순히 진보만 외치는 언론은 타당성이 없는 현실과 괴리된 아우성일뿐입니다.

    언론,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는 둘다 양면성을 띄고 있습니다. 조중동이 아무리 욕먹는다 해도 존재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조중동이 언론을 독식하고 있지만 민간의 진보성향 단체들이 많아 상호견제가 이뤄지고 있는게 현실이죠. 지금처럼 진보, 보수에 대한 양론이 경합을 벌인적이 여태까지 없었으며, 어떻게 보면 상호견제가 지금처럼 잘 이뤄진 적도 없었습니다. 미디어법으로 향후 균형추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중동을 견제할 대안 언론이 없는 현 대한민국 실정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가장 균형적인 형태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2009.08.14 02:31 신고
  8. BlogIcon 북경A4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6년전 동북 최북단 GOP에서 매일경제신문 봤던 기억이..

    2009.08.14 03:13 신고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그 매경..동북 최북단 GOP까지 가느라 고생했네요.. 굳이 그까지 갈 필요 없는 신문인 거 같은뎅...--;;

      2009.08.14 14:45 신고
  9. 육군 정훈병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군 시절 정훈병이라 매일 신문 수령 당시 <전우신문 이후 국방일보로 바뀌었지만 > 스포츠신문 과 지금 기억에 조선일보 동아일보 연대에서 수령해서 대대장및 각 중대에 나눠줫는데 <중사이상 간부 개인 구독료 지급> 어느날 참모총장 지휘서신< 몇호지는 기억없지만 > 에의거 일반 신문 구독 금지 그러니 일반신문 부대에 못들어 오던데 요즘은 과연 가능할까요 저는 88 - 90년 까지 군생활 했는데 그때 보다 지금 높으신 분이 더 독한것 같은디.........

    2009.08.14 03:34 신고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와.. 정말 쌍팔년도 군생활 하신분이네요..
      일반 신문이 들어오긴 합니다.
      17대 국회 때 임종인 의원이 군대 신문 구독 현황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단연 조선일보가 1위 였다는..

      2009.08.14 14:47 신고
  10.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쪽에 편중된 자기나라가 아닌 적성국가의 의견을 대변하는 신문을 정론지하고 할수는 없는 것이다...한겨레신문의 논조는 건전한 비판의 한도를 넘어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느낌을 여러번 받앗다. 우리 사회의 일부 적성분다들과 북의 지령을 받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별로 안좋다

    2009.08.14 08:16 신고
    • 조중동은  수정/삭제

      대놓고 왜곡하지않습니까?일예로...90년대부터 조중동에서 보도하던 광우병보도...전정권때엔...20개월 연령소에 살코기 수입만이었을때도 위험하다 광우병걸린다고 난리치던 신문이...정권바뀌었다고 30개월령소에 뼈내장 다 수입하면서도 광우병이 루머라고 보도하더군요 ㅋㅋ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됩니까?

      2009.08.14 08:20 신고
  11. 어이없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요, 한국에는 진짜 나라를 생각하는 언론이 없다는 거죠. 정권의 하수인들이죠. 조중동을 안보면 한경오도 안봐야됩니다. 그만큼 입맛대로 기사쓰는 데도 조중동은 타도의 대상이고 한경오는 진보고 어이없죠.

    2009.08.14 09:19 신고
  12. d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http://jinalsi.net/ 란 사이트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네요 ^^
    진알시도 엄청 열심히 활동하는 모임이거든요.

    2009.08.14 10:34 신고
  13. 조선일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조건 한발 까고 한겨레,경향 옹호하는 사람들 많네... 광복된지 반세기 넘었는데 아직도 친일파 운운하는 너희가 바로 쌍팔년도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X들이 아닌가?

    고등학생때 억압적으로 공부만 하다가 대학교 올라가니 주위에서 학생운동이다 뭐다 그러니 "이게 바로 정의인가" 싶지?
    젊은 객기로 선배들 따라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뭔지도 모른 상태에서 우루루...몰려다니다가 학교 졸업하면 전공은 살리지도 못 하고 정치판 근처에서 기웃거리다가 운 좋으면 국회의원 되는 거지 뭐....
    그래 그것도 좋네...

    2009.08.17 23:56 신고
  14. 오사단지오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오년전 지오피생활할때
    한겨레21구해보다 부중대장이 못보게하여 못보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진 보안성검토필? 받고 잘보던게
    이후 그냥 적당히 만만한신문 한
    국일보 구독하다 전역했죠
    일개병사도 짬먹으면 가능했답니다

    2011.03.07 1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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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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